"이번엔 허무하지 않도록..." WC 준비하는 장슬기의 남다른 '포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24 12: 15

장슬기(28, 인천)가 다가오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을 향한 남다른 포부를 드러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4시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24일 인터뷰를 진행한 장슬기는 "소집마다 있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19, 부상 등으로 경기에 많이 빠졌다. 티 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FIFA 랭킹 6위 캐나다를 상대로 하는 어려운 경기를 앞둔 장슬기는 "캐나다 선수들이 WK리그 선수들보다 확실히 빠르고 더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던 플레이보다 더 빠른 판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1995년부터 7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해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여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8전 1승 7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하지만 장슬기는 승리를 기대했다.
그는 "팀적으로는 평소보다 서로를 더 많이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날이 많이 덥기 때문에 서로 짜증 내지 말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올림픽 챔피언을 상대하는 만큼, 또 한 경기인 만큼 '해 볼만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눈에 띄게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없다. 강팀과 경기에서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가 많은 것 같다. 나도 그렇지만, 후배들이 경험을 쌓으러 유럽 무대를 두드리다 보면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실수를 경계했다.
장슬기는 2023년 열릴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을 향한 욕심도 드러냈다. 그는 "월드컵은 내 꿈이었다. 하지만 지난 프랑스 월드컵은 너무 허무하게 무너져 실망감이 컸다. 그때와 지금은 나이도 다르고 성장했다고 생각하기에 내년에 있을 월드컵은 허무하지 않도록 더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 대표팀이다. 하지만 장슬기는 자신을 포함한 기존 멤버들이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슬기는 "조언할 것은 따로 없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된다. (박)은선 언니, (장)유빈이와는 처음 같이 공을 차는데 몇 년 같이 한 사람들 같더라. 기존에 있던 선수들이 더 잘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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