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9)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폴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5만 파운드(한화 약 5억 5,800만 원) 주급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6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둔 폴 포그바와 이별한다. 구단 모든 사람들은 포그바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하고 맨유에 기여한 부분에 감사를 전한다"라며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 유소년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후 4시즌 동안 공식전 178경기에 출전, 34골 40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 선수로 자라난 포그바는 2016-2017 시즌 다시 맨유로 합류했다. 맨유는 포그바 영입을 위해 1억 500만 유로(한화 약 1,403억 원)를 지불했다.
그러나 포그바는 돌아온 맨유에서 기대만큼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불성실한 태도와 부상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황이 이어졌다.
맨유는 그에게 기존의 29만 파운드(약 4억 5,950만 원)보다 높은 30만 파운드(약 4억 7,535만 원) 이상의 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며 맨유가 포그바와 재계약에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사실 30만 파운드가 아닌 35만 파운드까지 제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포그바는 자신의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들은 허세를 부리고 있다. 어떻게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고 정말로 선수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나? 그런 건 본 적이 없다"라며 맨유의 제안에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나는 맨유가 나와 재계약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실수했음을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르카는 "유벤투스는 포그바에게 맨유보다 적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부족한 금액을 채우기 위해 상당한 액수의 보너스를 계약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3+1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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