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29)의 뒤를 따르게 될까.
영국 '미러'는 23일(한국시간) "호날두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는 유벤투스에 호날두 복귀 가능성을 문의했다. 맨유는 그를 잃게 될까 봐 우려 중"이라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여름 맨유로 화려하게 귀환했다. 2009년 여름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던 호날두는 12년 만에 친정팀 유니폼을 입었다.
실력 역시 여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8골을 터트리며 팀 내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맨유는 리그 6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했지만, 호날두는 리그 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호날두는 맨유의 실망스러운 성적에도 불구하고 맨유에 남으려 했으나 최근 생각이 흔들리고 있다. 이유는 바로 여전히 영입 소식이 없는 이적시장때문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지도 어느새 3주가 됐지만, 맨유는 여전히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한 리버풀과 엘링 홀란드를 품은 맨체스터 시티 등과 상반되는 행보다. 특히 호날두는 누녜스 영입전에서 제대로 경쟁을 펼치지도 못한 모습을 보고 맨유 구단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호날두는 또 다른 친정팀인 유벤투스 복귀를 알아보고 있다. 그는 지난 2018-2019시즌부터 3시즌 간 유벤투스에 몸담았다. '미러'는 "호날두가 유벤투스와 재결합하기 위해서는 연봉을 대폭 낮춰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그는 포그바와 함께 올여름 유벤투스로 향하는 맨유의 두 번째 선수가 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포그바 역시 6시즌 만에 유벤투스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맨유를 떠나 자유계약 신분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현재 포그바는 개인 합의를 마치고 메디컬 테스트와 서류 작업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