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4번째 구단은 충북 청주 연고의 충북청주프로축구단으로 결정됐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청주FC) 사무국은 23일 "오늘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 진입을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세미프로리그이자 한국 클럽 축구 시스템의 3부 리그 격인 K3에서 경쟁해온 청주FC는 다음 시즌부터 85만 청주시민과 160만 충북도민을 대표해 K리그 2의 일원이 됐다.
다만 청주FC는 그에 앞서 K리그 규정에 따라 사무국, 유소년 육성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야 한다.
청주FC의 K리그 가입이 승인되면서 전국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단이 없던 충북에 청주FC가 자리 잡게 됐다.
충북에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충주 험멜이 K리그 2에서 경쟁을 펼쳤지만 해체된 후 충북에는 K리그가 없었다.
김현주 청주FC 대표이사는 "축구의 불모지로 불린 충북 청주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축구의 메카'로 만들어 가겠다. 막내 구단이지만 다른 23개 구단이 벤치마킹하는 그날까지 멋진 도전을 펼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청주FC 사무국은 24~25일 긴급 감독 선발 위원회를 열어 구단의 시작을 함께 할 사령탑을 선정하고 이어 선수 선발과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청주FC는 내달 9일 오후 7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한국철도와 홈 경기에서 자동차 경품 행사를 열어 프로구단 창단을 응원한 시·도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청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