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손발이 조금씩 맞아지는 느낌이다. 개막 주차서 전패라는 쓰라린 패배를 맞봤던 농심이 2주차 첫 상대인 광동을 꺾고 이번 여름 첫 승을 신고했다.
농심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광동과 1라운드 경기서 ‘칸나’ 김창동과 ‘비디디’ 곽보성이 캐리를 하면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농심은 이번 시즌 첫 승(1승 2패 득실 -2)을 연패를 당한 광동은 시즌 2패(1승 득실 -3)째를 당했다.
지난 주 미숙한 운영으로 패배의 쓴 잔을 연달아 마셨던 농심이 1세트 초반부터 빠른 합류를 바탕으로 킬을 뽑아내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광동 역시 호락호락 당하지 않고 드래곤 오브젝트 수급에 나서면서 접전이 계속됐다.
농심이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지만, 광동은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취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은 유지됐다. ‘에포트’ 이상호의 라칸이 허무하게 쓰러진 틈을 놓치지 않고 광동이 농심의 넥서스까지 밀고 들었지만 간발의 차이로 공격이 막히면서 기회를 놓쳤다.
가까스로 고비를 넘긴 농심은 장로 드래곤 앞 교전서 ‘칸나’ 김창동의 대활약에 힘입어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접전이었던 1세트를 잡은 농심은 2세트에서는 한층 안정된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초반 협곡의 전령과 세 번째 드래곤까지 독식한 농심은 광동의 반격에 한 차례 손해를 보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네 번째 드래곤을 챙겨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농심은 광동과 미드 한타를 대승으로 장식하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