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 배아파"... '박지성 절친' 에브라, 콘테의 토트넘이 부러웠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6.23 16: 46

전 축구선수이자 ‘박지성 절친’으로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41)가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닌 토트넘을 지휘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영국 매체 ‘미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에브라는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에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그가 맨유가 아닌 토트넘 감독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맨유는 부진한 성적을 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했다. 대상에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콘테 감독도 있었다. 하지만 맨유는 위르겐 클롭, 토마스 투헬 감독 등의 스승인 랄프 랑닉을 임시 감독으로 데려왔다.

[사진] 에브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콘테 감독은 역시나 능력 있는 감독을 찾고 있던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을 데려온 뒤 2021-2022시즌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위로 마치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반면 맨유는 6위에 그치고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에브라는 “지난해 맨유는 콘테 감독을 데려올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가 맨유에 어울리는 감독이 아니라고 했다”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이어 “콘테 감독은 토트넘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역시 그는 천재 감독이며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칭찬도 곁들였다.
그러면서 “콘테가 맨유에 왔다면 분명 뭔가 이뤄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다. 에브라는 “하지만 우리에게 텐 하흐 감독이 있다. 그가 무엇을 할지 궁금하다. 나는 그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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