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칸 찰하노글루(28, 인터 밀란)가 전 동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 AC 밀란)를 비난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지나치게 원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23일(한국시간) "하칸 찰하노글루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난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4년 바이어 04 레버쿠전에서 뛰며 손흥민의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찰하노글루는 2021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2017년부터 AC 밀란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즐라탄과도 잠시 호흡을 맞췄다.
즐라탄은 평소 거칠 것 없는 성격과 언행으로 유명한데, 찰하노글루는 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보도에 따르면 찰하노글루는 "즐라탄은 18세가 아니라 40세다. 왜 그 나이에 그런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자신을 향한 관심을 즐기는 즐라탄을 비꼬았다.
그는 "그저 관심의 중심에 있고 싶어 한다. 2021-2022 시즌 AC 밀란이 스쿠데토를 들어 올리는 것에 별로 기여하지도, 경기에 많이 나서지도 않았지만, 관심을 받기 위해 무슨 행동이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즐라탄은 2021-2022 시즌 리그 23경기(1,006분)에 나서면서 8골과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놀라운 기록이다.
즐라탄은 또한 리그 우승 확정 직후 시가를 들고나와 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 앞에서 시가를 피웠다. 이는 화제를 모았고 즐라탄은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찰하노글루는 "40세에 이런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솔직히 말해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1-2022 시즌 AC 밀란에서 라이벌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찰하노글루는 이번 시즌 34경기에 나서서 7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인터 밀란(승점 84점)은 AC 밀란(86점)에 승점 2점 뒤진 채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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