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대표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가 현실에서 Z세대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를 대표 먹거리인 빵으로 출시하거나,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 전국 투어를 준비하는 한편, 복합 쇼핑몰에 대형 캐릭터 벌룬을 전시하는 등 ‘메이플 월드’를 벗어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넥슨은 지난 6월 17일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전국 GS25 편의점에 ‘메이플스토리’로 제작한 빵 5종을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 빵’은 출시와 동시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초기 제작 물량을 당일 모두 소진한 데 이어 18일부터는 하루 최대 발주 물량이 모두 팔리는 중이다. 몬스터를 활용한 아기자기한 제품 디자인,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캐릭터 스티커,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탬프 이벤트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유행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번지고 있다. SNS 등에는 ‘메이플스토리 빵‘ 득템에 성공한 인증사진을 올리며 또 하나의 문화를 만드는 중이다. ‘메이플스토리 빵’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에게도 화제가 되고 있으며, 각종 커뮤니티에도 다양한 체험기가 올라왔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빵’에 이어 올 7월에는 설빙과, 8월에는 더벤티와 각각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넥슨은 지난 3월 큰 인기를 얻은 오케스트라 공연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의 전국 투어를 7월부터 시작한다. 오는 7월 16일과 17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을 시작으로 7월 23일과 2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이후 10월 익산, 11월 인천과 여수, 12월 대구에서 공연을 치를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부산과 서울 공연 예매는 오픈 직후 전 좌석이 매진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부산과 서울 공연의 예매 사이트에 집계된 연령대에서는 20대가 전체 중 약 85%에 달하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음악으로 만난다’는 콘셉트로 열리며, 연주와 함께 공연장 대형 스크린에는 곡에 맞는 애니메이션과 게임 영상, 일러스트, 스토리 대사 등을 연출해 마치 ‘메이플스토리’ 속 세계에 있는 듯 몰입감을 더욱 높인다.
아울러 넥슨은 4월부터 6월까지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을 활용한 대형 벌룬을 스타필드 4개점(하남점/고양점/안성점/명지점)에 순차 전시했다. ‘메이플스토리’ 대표 마스코트 핑크빈, 예티, 슬라임, 주황버섯, 돌의정령이 스타필드에 등장해 이 기간 이곳은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 친구, 연인들로 붐볐다. 페스티벌은 ‘메이플스토리’ 스프링 시즌 테마 콘셉트로 꾸며져 흩날리는 꽃잎과 푸른 잔디 위에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과 피크닉 장면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넥슨 강원기 총괄 디렉터는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메이플 월드 밖에서도 ‘메이플스토리’를 만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현실세계에 ‘메이플스토리’를 더욱 자주 그리고 즐겁게 마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 협업을 구상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