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이 왜 이렇게 됐을까. 파울로 디발라의 입지가 날이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23일(한국시간) "파울로 디발라는 본인 스스로 행선지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디발라는 올여름 유벤투스와 7년간 동행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어왔지만, 재계약에 합의하지 못해 팀을 떠나게 됐다. 디발라는 지난 라치오전에서 이날이 자신의 유벤투스 마지막 홈 경기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디발라의 다음 행선지는 유벤투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라이벌 인터 밀란 이적에 가까워지며 유벤투스 팬들에게 배신자 소리까지 들었다. 디발라는 이달 초 이미 하비에르 사네티 인터 밀란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단 상황이 급변했다. 로멜로 루카쿠가 첼시에서 인테르로 임대 이적을 오게 되면서 디발라는 후순위가 됐다. 루카쿠의 복귀와 동시에 인테르와 디발라의 이적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이탈리아 내의 또 다른 빅 클럽 AC 밀란은 아직 디발라에게 적극적이진 않다.
디 마르지오는 "인테르는 디발라와 협상을 멈췄고 다시 시작 할지 여부도 모른다. 어쩔 수 없이 그는 다른 해외 리그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라면서 "오직 세비야만 그를 원하지만 연봉이 굉장히 적다. 만약 그가 이탈리아 잔류를 위해 밀란을 간다면 더 적은 연봉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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