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메이슨 그린우드(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감옥으로 돌아가게 될까.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성폭행과 살해 협박 혐의로 체포된 그린우드의 보석 연장 여부가 내일 발표된다"고 전했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촉망받던 기대주였다. 그는 양발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슈팅 능력으로 잉글랜드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그린우드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해 129경기를 뛰면서 35골 1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2020년 9월에는 A매치 데뷔전까지 가졌다. 그의 앞에는 탄탄대로만이 있는 듯했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한순간에 범죄자로 몰락했다. 그는 지난 1월 여자친구를 강간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당시 그린우드의 애인은 자신의 SNS에 피를 흘리고 있는 사진과 다리, 눈, 팔 등 온몸에 멍이 든 사진과 성폭행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체포돼 경찰서에서 3일간 갇혀있었다. 그는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조사 과정에서 살해 협박 혐의까지 추가돼 다시 체포됐다. 그린우드는 현재도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로 법원에 보석 연장을 신청한 상황이다.
그린우드의 보석 연장 여부는 잉글랜드 현지 시각으로 23일에 결정된다. 매체는 "보석 연장 심사는 공개 법정에서 열리지 않는다. 그린우드는 참석할 필요가 없으며 그의 변호사들이 출두할 것"이라 보도했다.
한편 맨유 구단은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모든 종류의 폭력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 그린우드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구단에서 함께 훈련하거나 뛰지 않을 것”이라 발표하며 그를 공식적으로 선수단에서 제외했다.
그린우드를 후원하던 나이키 역시 그와 계약을 종료했고, 세계적인 축구 게임 FIFA 시리즈를 운영하는 EA는 게임에서 그린우드의 이름을 삭제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