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리버풀에서 영입 신화를 쓴 마이클 에드워즈(43)를 두고 쟁탈전에 나섰다.
영국 '더 선'은 23일(한국시간) "맨유와 첼시는 리버풀에서 디렉터를 맡았던 이적 전문가 에드워즈에게 관심이 있다. 두 구단 모두 올여름 영입 부서를 쇄신할 예정"이라 전했다.
에드워즈는 포츠머스와 토트넘을 거쳐 2011년부터 리버풀에 몸담아온 인물로 2016년부터는 디렉터 역할을 맡아왔다. 그는 토트넘 시절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마찰을 빚은 뒤 리버풀로 적을 옮겨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최근 에드워즈는 토트넘이 영입을 눈앞에 뒀던 루이스 디아스를 깜짝 하이재킹해 레비 회장에게 한 방 먹이기도 했다. 디아스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외에도 에드워즈는 알리송 베케르, 버질 반 다이크,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앤디 로버트슨, 파비뉴 등 리버풀의 핵심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앞장섰다. 에드워즈는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이끈 숨겨진 1등 공신인 셈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새로 선임된 줄리안 워드 디렉터에게 뒤를 맡기고 리버풀과 11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
이에 최근 이적시장에서 애를 먹고 있는 맨유와 첼시가 에드워즈에게 관심을 보였다. 두 팀 모두 방출대상은 내보내지 못하고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는 기대 이하의 활약에 그치고 있다. 특히 첼시는 이적을 담당했던 마리나 그라노프스카이아 디렉터를 떠나보낸 만큼, 적극적으로 에드워즈를 노리고 있다.
그러나 두 팀의 바람과 달리 에드워즈가 맨유나 첼시에서 제2의 영입 신화를 쓸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매체는 "에드워즈는 리버풀 생활을 마무리한 뒤 빠른 복귀를 원하지 않는다. 11년 동안 리버풀과 함께한 그가 라이벌 팀과 함께 일할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