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과 '웨일스 마피아' 재결합 무산? 베일 2부 고향팀 복귀 추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23 08: 01

[OSEN=고성환 인턴기자] 가레스 베일(33)이 친정팀 토트넘이 아닌 고향팀 카디프 시티로 향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웨일스 대표팀 주장 베일이 카디프 시티와 이야기를 나눴다. 카디프 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 베일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 전했다.
베일은 올여름 자유계약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한때 세계 최정상 공격수로 떠올랐지만, 잦은 부상과 태도 논란으로 최악의 말년을 보내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사진] 가레스 베일 SNS.

베일의 다음 행선지로는 친정팀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팀이 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지난 2020-2021시즌 토트넘에서 한 시즌 임대 생활을 하며 리그 11골을 터트리기도 했기에 토트넘 재복귀설이 나돌았다.
당시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 동료인 벤 데이비스, 조 로든은 물론 손흥민과 함께 '웨일스 마피아'를 결성해 W와 M을 만드는 세레머니를 함께 펼쳤다. 베일은 "손흥민은 웨일스인이 아닌 유일한 창립 멤버다. 우리는 그를 근본적으로 웨일스 사람이라 인정했다"라며 손흥민과 특별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웨일스 마피아가 다시 완전체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베일은 현재 메흐메트 달먼 카디프 시티 회장과 협상 중이기 때문이다. 물론 베일은 아직 다른 팀들과도 이야기 중이지만, 매체는 카디프 시티와 웨일스 축구협회가 훈련장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카디프 시티행에 힘을 실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베일의 높은 주급이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60만 파운드(약 9억 5730만 원)의 주급을 받았는데 이는 카디프 시티 1군팀 전체 주급보다 높은 액수다. 그러나 베일은 돈이 아니라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 유지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기에 협상의 여지는 있다.
한편 베일이 이끄는 웨일스는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우크라이나를 꺾고 195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베일은 당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내며 64년 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의 1등 공신으로 활약했다. 
[사진] 가레스 베일 SNS.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