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기술자들의 활약으로 연패 위기를 벗어났다.
울산 현대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7라운드 FC서울과 맞대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2승 4무 2패 승점 39점을 기록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서울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왼쪽 측면을 이용해 울산을 압박했다. 정한민과 함께 황인범도 울산의 수비를 공략하며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슈퍼매치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 올린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대등한 공격을 펼쳤다.
반면 울산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서울의 적극적인 공략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전반 초반 울산은 서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서울은 외국인 선수 팔로세비치가 중원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자신에게 수비가 다가오지 않자 자유로운 상태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절묘하게 울산 골키퍼 조현우를 통과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서울은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중원에 힘을 키우며 울산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울산은 레안드로와 바코가 개인기를 통해 공격을 펼쳤지만 조직적인 축구를 펼친 서울을 뚫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서 서울은 기성용-황현수-강성진을 투입했다. 울산은 전반 중반 이후처럼 점유율을 높이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서울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울산이 한 차례 몰아치면 서울도 치열한 반격을 선보였다. 수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지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울산은 해결사들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1분 바코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서울 골네트를 흔들었다. 또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엄원상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바코에 이어 이청용의 슈팅이 이어졌고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막아냈지만 문전으로 달려들던 엄원상이 밀어 넣으며 득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울산은 올 시즌 첫 연패 위기를 해결사들이 골 맛을 보며 이겨냈다. 우승 도전을 위한 집념이 만든 결과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