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124일 만에 전주에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에서 수원삼성을 2-1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전북(승점 31점)은 제주(승점 29점)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수원(승점 18점)은 10위다.
전북은 홍정호의 헤딩골과 김문환의 추가골이 나와 수원을 제압했다. 백승호의 파울로 사리치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결국 승리했다. 전주에서 두 골이상이 나온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경기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개막전 이후 오랜만에 홈팬들 앞에서 승리해 기쁘다. 선수들이 120%를 해줘 승리했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집중력이 살아나고 패스미스가 줄었다. 앞으로도 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며 기뻐했다.
결승골을 넣은 김문환에 대해 김 감독은 “전반기에는 김진수나 김문환이 뒤에서 역습에 대비했다. 후반기에 좀 더 공격적으로 뛰라고 주문했다. 우리 상대팀이 내려서는 팀이 많다.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서 김문환의 장점을 살리라고 주문했다”며 기뻐했다.
시즌 처음으로 전주에서 두 골이 터진 것은 양풀백들의 활약이 컸다. 김상식 감독은 “3주간 훈련을 통해 보완한 것이 잘됐다. 김문환과 김진수가 기동력과 공격력이 좋아서 공격주문을 많이 했는데 잘 따라줬다. 전반기보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고 반겼다. / jasosn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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