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의 냅킨 계약서가 아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리오넬 메시의 첫 에이전트인 호라시오 가지올리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디오 마르카'와 인터뷰서 "제 2의 메시를 나한테 물어볼 때마다 신물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가지올리는 메시의 FC 바르셀로나 입단을 이끈 인물이다. 뉴웰스 올드 보이스 소속의 메시의 리버 플레이트 이적이 불발된 이후 그의 바르사 입단을 이끌었다.
특히 가지올리는 너무나도 유명한 메시의 '냅킨' 계약서 작성 당시에도 자리를 잡고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기의 재능을 바르사로 데려온 가지올리는 이후에도 메시의 첫 번째 에이전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자주 언론에 언급됐다.
단 가지올리 본인에게는 메시라는 거인의 후광에 갇혀 지내는 것이 꽤나 부담이 되는 모양이다. 그는 마르카와 인터뷰서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가지올리는 "메시의 냅킨 계약서보다는 그냥 좋은 사람으로 역사에 남고 싶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몇 분 마다 '제 2의 메시' 이야기를 들으면 미칠 것 같다"라면서 "제 2의 메시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