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신지드 악몽 재현’ 젠지, 3강 맞수 담원 꺾고 개막 3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6.22 19: 55

집중력 차이가 결국 승부를 갈랐다. 여기에 스프링 시즌 뼈아픈 악몽을 선사했던 신지드 서포터가 다시 한 번 담원의 발목을 잡았다. 젠지가 3강 맞수 담원을 풀세트 접전 끝에 따돌리고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젠지는 2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담원과 1라운드 경기서 ‘리헨즈’ 손시우의 신지드 서포터와 ‘쵸비’ 정지훈의 파워 캐리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젠지는 개막 3연승(3승 0패 득실 +5)을 질주하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담원은 시즌 첫 패배(2승 1패 득실 +3)를 당했다.

젠지가 스프링 시즌 담원전서 재미를 봤던 신지드 서포터를 1세트부터 꺼내면서 담원을 흔들었다. 신지드 서포터가 배치된 봇 듀오의 라인전서 젠지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스노우볼을 굴렸다.
봇에서 손해가 누적됐지만 상대는 담원이었다. 담원은 탑의 우위를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특히 장기인 한타 싸움에서 초반 불리함을 완벽하게 상세시키면서 흐름을 뒤집었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담원이 내셔남작의 숨통을 끊으려고 했지만, 오히려 이게 몰리던 젠지에게 기회가 됐다. 젠지는 ‘리헨즈’의 봉풀주 강타와 ‘도란’의 갱플랭크 화약통 대박을 터뜨리며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다. 여기에 초반부터 잘 성장한 ‘룰러’의 제리가 쿼드라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허무하게 1세트를 내준 담원이 2세트 저력을 발휘하면서 세트스코어의 균형을 1-1로 맞췄다. 초반 끌려가던 담원은 장기인 한타 력을 바탕으로 격차를 좁혀 나갔고, 성급하게 바론을 노리던 젠지의 빈틈을 파고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의 연속이었던 1, 2세트의 긴장감과 달리 3세트는 젠지의 싱거운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담원은 초반 탑 압박에서 깔끔하지 못했던 덕담의 실수와 봇에서 안이한 상황 판단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다급해진 담원은 드래곤 둥지 앞 한타에서도 대패를 당하면서 결국 28분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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