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영민(48) 부천FC1995 감독이 '차분함'을 강조했다.
부천FC1995는 22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22라운드 FC안양과 맞대결을 치른다.
부천은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라있지만,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이영민 부천 감독은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겠다. 어린 친구들, 22세 이하 선수가 5명이나 있다. 성적은 좋았지만, 성장해야 할 팀이라고 생각한다. 위축된다든지, 조급하면 실력이 안 나오기 마련이다. 자신감을 찾는다면 다시 경기력이 나오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음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영민 감독은 "안양은 선수 구성이 좋다. 전환 과정에서 뭔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양 팀 모두 호락호락하지 않은 팀이다"라고 전했다.
최근 부천은 오른쪽 측면을 주 공격루트로 활용했다. 많은 경험과 노련함을 갖춘 김호남이 안양전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면 골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호남은 지난 김포전 부천 소속 첫 도움을 기록하며 베테랑으로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에 이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는 기존 했던 방식과 다르게 양 측면에 주문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간을 들여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오른쪽 측면을 김호남이 담당한다면 왼쪽 측면은 최근 U-23 대표팀에서 복귀한 조현택이 책임진다. 이에 이 감독은 "23세 대표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가 된다. 하지만 백업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뛸 수 있는 시간은 모든 것을 쏟아내길 바란다.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문제는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 최전방은 요르만과 한지호가 맡는다. 한지호는 이번 시즌 리그 5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이 감독은 "힘든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초반 분위기를 잡아주고 득점해 준다면 교체로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