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잔류' 질문에 서울 안익수 감독, "수갑 살 생각입니다" [서울톡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6.22 18: 58

"수갑 살 생각입니다". 
FC 서울 안익수 감독은 22일 울산과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7라운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경기가 끝나면 남대문 시장가서 이미테이션 수갑을 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황인범에 대한 질문의 답변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이 오는 6월30일까지 기존 계약과 상관없이 새로운 팀과 임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조항을 1년 더 연장한다"라고 발표했다.

앞서 러시아 클럽의 출전 금지 등 제재에 따라 외국인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한 FIFA는 러시아 리그의 외국인 선수, 지도자가 잠시 계약을 중단하고 자유롭게 다른 곳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임시 규정을 도입했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FIFA는 이날 해당 조항을 2023년 6월30일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FIFA의 새로운 결정으로 서울은 본격적으로 황인범과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을 펼치고 있다. 안 감독은 황인범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인물.
안 감독은 “한국축구 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큰 메세지를 주는 선수다. 서울에 입단한 것이 기쁜 선수다. 좋은 추억과 스토리를 계속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팬들께서도 같은 열망을 가지고 있으실 것”이라면서 “자세하게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축구 선배의 입장에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