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입'에 뿔난 맨유 팬들, "잔디 깎아서 뭐해? 뛸 선수가 없는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22 15: 35

[OSEN=고성환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잠잠한 여름 이적시장에 분통을 터트렸다.
영국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화가 난 맨유 팬들은 모두 같은 이야기를 외쳤다. 그들은 구단이 공개한 잔디 깎는 영상에서도 한목소리로 영입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올여름 아직 아무도 영입하지 못했다. 맨유 보드진은 새로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프랭키 데 용, 크리스티안 에릭센, 안토니, 율리엔 팀버 등 여러 선수를 노렸으나 모두 소문만 파다했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

이미 엘링 홀란드를 품은 맨체스터 시티와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한 리버풀, 이반 페리시치와 이브 비수마 등을 영입한 토트넘, 마르퀴뇨스와 파비우 비에이라 영입을 발표한 아스날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맨유는 이번 여름 영입은 없고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등 팀을 떠난 선수만 많다.
답답한 맨유 팬들은 구단의 SNS 영상에도 불만을 쏟아냈다. 맨유는 21일 SNS에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의 잔디를 새로 깎는 영상을 공개했다. 맨유는 새로운 줄무늬 디자인을 자랑하며 "여름 피치 디자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행복해하는 이모티콘을 게시했다.
그러나 팬들은 구단과 달리 아무도 잔디에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은 "훌륭한 피치다. 이제 영입을 해라", "여름 영입은 어때?", "잔디는 잘랐지만, 데 용 영입을 위한 수표는 언제 자를까?", "선수들을 데려와", "여름 피치 디자인 FC" 등의 댓글을 남기며 한마음 한뜻으로 영입을 외쳤다.
한편 맨유 팬들의 염원대로 데 용은 최근 맨유행에 마음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말을 빌려 "데 용은 구단 간 거래만 완료된다면, 맨유에 합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이적료 협상이 유일한 문제라 밝혔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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