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통산 최다 A매치 출전' 조소현,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6.22 14: 02

대한민국 남녀 통산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 조소현(33, 토트넘)이 이 기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오전 4시 캐나다 토론토의 BMO 필드에서 캐나다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에 앞서 22일 인터뷰를 진행한 조소현은 "다른 선수들, 국내 선수들은 리그가 진행 중이다. 해외 선수들은 시즌을 마친 지 조금 지났다. 일찍 소집해 훈련을 진행하니 현재 몸 상태가 올라가는 것을 느끼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여자대표팀의 '베테랑' 박은선은 무려 7년 만에 대표팀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에 조소현은 "아무래도 언니가 오랜만에 들어왔지만, 워낙 베테랑이다 보니 잘하겠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피지컬이다. 월드컵을 준비하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소현은 "옛날과는 다르게 어려움보다는 빠른 적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크게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강)채림이도 부상 이후 오랜만인데 잘 적응하고 있다. (장)유빈이는 처음 본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 어떤 스타일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이름을 물어볼 때도 있다. 같이 운동하게 돼 기쁘다. 경쟁력이 생기리라 기대하고 있다"라며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번에 상대하게 될 FIFA 랭킹 6위의 캐나다에는 조소현의 팀 동료가 있다. 바로 수비수 셀리나 자도르스키(29, 토트넘)다. 이에 조소현은 "출국 전에 연락했다. 캐나다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혹시 이번 소집에 있느냐, 도착하면 연락해라'라고 했다. 시간이 되면 만날 것 같다"라고 밝혔다.
1995년부터 7회 연속 여자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며,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선 여자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8전 1승 7패로 절대적인 열세다. 하지만 조소현은 승리를 기대했다.
그는 "많이 달라진 것은 멤버다. 이제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도 많고 하다 보니 살짝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감독님의 스타일에 맞춰 새로운 선수들도 발을 맞추고 있다. 재밌는 경기가 되면 좋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다. 올림픽 우승팀과 겨룰 기회는 흔치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팀을 상대로 우리 팀이 어떻게 버티고, 어떻게 공격으로 나갈지 체크할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조소현은 지금까지 A매치 139경기에 나서면서 대한민국 남녀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그는 "아무래도 계속 욕심이 난다.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것은 영광이고 경기에 나서고자 하는 욕망도 많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느 정도 나이가 있다 보니 기록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것 같다. 이번에 기회를 받는다면 선수들을 잘 이끌어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훈련, 경기 매 순간이 소중한 것 같다. 언제 부상이 올지 모르고 언제 다시 소집될 지 모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소중하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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