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이 너무 좋아서 만족스럽네요. 지금 분위기를 이어 담원 잡고 더 흐름 타야죠.”
‘마파’ 원상연 코치는 개막 주차를 무실 세트 연승으로 마감한 기쁨을 연신 싱글벙글 웃으면서 숨기지 않았다. 모든 팀들이 전력을 다 쏟아붓는 서머 시즌임을 감안해도 그는 자신감도 있었다. 원 코치는 “우리 목표는 우승, 당연히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가겠다”고 이번 여름 최후의 승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젠지는 지난 15일 개막한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에서 가장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팀 중 하나다. 리그의 세트별 평균 경기 시간은 35분이지만 젠지는 30분 29초에 불과해 폭발력을 입증했다.
18일 한화생명전 2-0 승리 후 OSEN과 만난 원상연 코치는 “출발이 너무 좋아 만족스럽다. 개막 주차 연승에 만족하지 않고 3연승까지 하고 싶다”면서 다음 상대인 담원전까지 승전보를 울리겠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덧붙여 그는 “담원은 분명 강팀이지만,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다. 강팀인 담원을 이긴다면 더욱 더 기세를 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격변 메타로 불리는 ‘내구성 패치’에 대해 그는 “당장 느끼기에는 라인전 솔킬이 전체적으로 줄어들었다. 초반 안정감이 생긴 만큼 중반 이후 한타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사실”이라며 “그렇지만 한타 호흡이 좋은 팀에게는 좋은 패치다. 우리 팀도 이점을 많이 받는 패치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이어 원 코치는 “내구성 패치로 경기 양상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타워 다이브가 힘들어졌다. 다이브 대신 오브젝트 수급이나 상대 정글 침투로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진 것 도 사실”이라고 이번 시즌 변화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했다.
원상연 코치는 “12.11패치로 담원을 상대한다. 결국 11버전을 빠르게 파악해 선수들에게 습득하게 하는 게 승부의 관건”이라며 “지난 스프링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쳤다. 이번 목표는 당연이 우승이다. LCK 1번 시드로 롤드컵에 나가는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