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이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정성에 마음을 열었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말을 빌려 "데 용은 맨유와 바르셀로나 간 거래가 성사되면 맨유에 합류할 수 있다고 확인됐다"고 전했다.
데 용은 올여름 맨유 이적설이 불거졌다. 그는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에 남고 싶어 했지만,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는 그를 팔아치울 생각이다. 이에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리빌딩에 나선 맨유가 데 용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데 용은 맨유의 꾸준한 러브콜에도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해왔다. 그는 만약 팀을 옮기더라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빌 수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함께했던 애제자 데 용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데 용만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데 용에게 직접 연락까지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데 용도 마음을 돌렸다. 온스테인은 "데 용은 두 구단 간에 거래만 완료된다면, 맨유에 합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이제는 데 용도 맨유 이적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문제는 이적료다. 온스테인은 "데 용은 텐 하흐 감독이 가장 원하는 선수다. 맨유는 그를 중심으로 하고 싶어한다"면서도 "바르셀로나가 매우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협상이 어려울 것이다. 그는 주급도 많이 받는다. 현재 협상은 교착 상태"라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