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출신 선수들의 원주 자랑, “대회도 보고 공기 좋은 원주에서 캠핑하면 좋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6.22 08: 56

 7월 23일 로드FC가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1에 원주 팀 소속 신동국(41, 원주 로드짐), 박재성(27, 원주 로드짐), 최지운(21, 원주 로드짐), 이한용(22, 로드짐 원주 MMA), 유재남(35, 원주 베가짐)이 출전하면서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
ROAD FC 059 이후 1년 만에 원주에서 개최되면서 원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 원주 출신 선수들에게는 원주에서 경기하게 된 만큼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화끈한 경기를 보여온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이 ‘몽골 복싱 국대’ 난딘에르덴(35, 팀파이터)과 대결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신동국은 충주시에 거주하지만, 격투기에 대한 열정을 갖고 원주시를 오가며 훈련하고 있다. 즐거운 경기를 선사해온 신동국은 원주에서 경기하게 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다.

신동국은 “사실 원주 대회에 대해서 좀 약간 징크스가 있다.”며 “홈그라운드 경기다 보니까. 지인들이나 이제 같이 소방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또 응원을 좀 와 주신다. 너무 감사한데 사실 그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경기에 집중을 못 하는 거 같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욕심을 내다보니까. 정작 중요한 경기에 집중을 못 한다.”며 원주에서 대결하게 된 심정을 밝혔다.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신동국은 “무조건 승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케이지에 올라갈 거고, 그동안 제가 해왔던 경기력 그런 거를 격투기 팬분들한테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절대 빼는 거 없이 화끈하게 멋있는 경기하고 내려오도록 하겠다”며 팬들에게 마음가짐을 전했다.
또한 승리의 단맛을 맛보기 위해 나서는 박재성은 꾸준히 성장해 온 이정현(25, 쎈짐)과 대결하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되고 있다. 박재성은 “거칠게 싸워보고 싶어서 상대를 공략한다기보다 상대를 무조건 힘으로 하든 타격으로 하든 이길 것 같아서 그냥 거칠게 한번 해보고 싶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재성은 “원주에서 하는 게 부담도 제일 크다. 체육관 관원들도 제가 가르치고 있는데 시합 졌을 때도 어디 숨고 싶었는데 요번 시합은 무조건 이기려고 진짜 열심히 할 거다. 많이 응원 와줬으면 좋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즐거움을 선사해온 최지운은 이정규(32, MOS GYM)를 상대로 또 한 번 화끈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원주로 나선다. 최지운은 “원주에서 시합하게 됐는데 항상 시합 준비하고 시합하고 운동하고 격투기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많은 분들 오셔서 로드FC 보면서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며 마음을 전했다.
‘원주 급식짱 출신’ 이한용이 ‘남양주 급식짱 출신’ 신윤서(19, 남양주 팀파이터)를 꺾으러 나서면서 많은 격투기 팬들의 시선이 원주로 쏠리고 있다. 이한용은 “시합 날 시합장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목숨 걸고 훈련해서 진짜 재밌는 경기할 거니까. (신)윤서 무너트리는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꼭 와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유재남은 강원도 인제 출신으로 원주에서 10년 넘게 거주하면서 원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로드FC 원주 베가짐에서 코치로 활동하며 원주 지역 후배 양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재남은 “원주는 고향은 아니지만, 운동을 하면서 한 10년을 넘게 있던 곳이다. 지인분들도 많고 이제 아는 분들도 많이 생겨서 좀 제2의 고향의 느낌이 좀 있다. 그런 분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있다.”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지금의 능력치로 최대한의 재밌는 경기를 해서 팬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시합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제 강원도라서 멀게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서울에서도 가깝고, 다른 곳에서 오기도 교통이 편하다. 그리고 원주 공기도 좋고 물 좋고 하니까. 경기도 보러 오시고 오셔서 겸사겸사 캠핑도 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고 유재남은 원주로 격투기 팬들을 초대했다.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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