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행운' 황선우, 男 자유형 100m 준결승서 11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6.22 08: 25

황선우(강원도청)이 극적으로 부활 남자 자유형 100m에 나섰지만 결승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황선우는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8초 08을 기록했다.
1조 4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황선우는 16명 중 11위로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본인의 한국기록인 47초 56에는 0.52초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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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는 앞서 치른 예선에서 48초61로 1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막차로 통과한 16위 알렉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48초 51)와는 딱 0.10초 차이였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소식이 들렸다. 준결승 진출자 중 한 명이 포기, 다음 순번인 황선우에게 기회가 생겼다. 휴식을 취하던 황선우는 다시 경기장으로 이동, 레이스를 펼쳤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돌연 기권한 이는 다름 아닌 2년 전 광주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차지한 '단거리 황제' 케일럽 드레셀(미국)이다. 드레셀은 예선 전체 2위로 준결승을 치를 예정이었다. 미국수영연맹은 드레셀의 기권에 대해 "의학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형 200m 금메달 주인공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47초 13의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다시 쓰면서 예선에 이어 준결승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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