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에게 인종차별을 했던 팬들이 사과했다.
‘스카이스포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손흥민에게 온라인 인종차별을 한 12명의 팬에 대해 광역경찰이 자필로 사과편지를 쓸 것을 명령했다. 법적인 처벌을 하는 대신 공동체 해결명령으로 사건을 마무리한 것.
사건은 지난해 4월 맨유가 토트넘에게 1-3으로 패하자 발생했다. 손흥민이 헐리웃 액션을 했다고 판단한 일부 맨유팬들이 손흥민의 SNS 등 온라인상에서 “손흥민은 개고기나 먹는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다.
토트넘이 구단차원에서 강력대응했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한 달 뒤 12명의 인종차별 혐의자가 체포됐다. 이들은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거주하며 연령대도 20대에서 63세까지 다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구단은 이들에게 10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등 자체징계를 내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