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영국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절했다. 그는 토트넘 복귀나 브렌드포드 잔류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심장병으로 축구 생활이 위기에 빠졌던 에릭센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 6개월 단기 계약으로 브렌드포드에 입단했다. 그리고 그는 팀을 바꿨다.
입단 이후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브렌드포드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에릭센이 처음 선발로 나선 3월 5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브렌드포드는 승점 22점을 획득했다. 이보다 승점을 많이 획득한 팀은 리버풀(29점), 토트넘(26점), 맨체스터 시티(24점)뿐이다.
이러한 활약에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 FA가 되는 에릭센의 행방에 여러 구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최근 인터뷰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하고 싶다는 야망을 보이곤 했다.
맨유는 프랭키 데 용 영입과 별개로 에릭센 영입을 추구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직접 데 용과 에릭센으로 미드필더를 보강해야 된다고 말할 정도.
단 에릭센 본인은 맨유행에 관심이 없는 상태다. 가디언은 "에릭센은 맨유의 영입 제안을 거절했다. 그는 토트넘 복귀나 브렌드포드 잔류만을 희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맨유 입장에서는 싸고 저렴하게 영입할 수 있는 에릭센이라는 옵션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과연 맨유가 이적 시장서 중원 보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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