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의 다득점이 드디어 터졌다.
전북은 22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28점의 3위 전북은 2위 제주(승점 29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특히 제주가 대구 원정서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승리를 거둔다면 2위가 된다.
분위기는 좋다. 전북은 19일 울산과 16라운드 원정경기서 3-1 대승을 거뒀다. 바로우의 선제골에 이어 쿠니모토의 멀티골이 터졌다. 전북이 전반에만 3-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가운 것은 다득점이 터졌다는 사실이다. 전북은 다득점 승리가 간절하다. 올 시즌 전북이 두 골 이상 득점하며 이긴 K리그 경기는 강원전 2-1승리와 성남전 4-0 승리뿐이었다. 라이벌 울산을 상대로 득점 물꼬가 터졌고 역전우승의 희망을 살렸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좋다.
울산전 후 김상식 전북 감독은 “선수들에게 선제실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행히 전반에만 세 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오랜만에 다득점 경기가 나와 기쁘다”며 웃었다.
이제 전북은 여세를 몰아 수원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유독 전주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전북이라 징크스 탈출의 좋은 기회다. 전북은 원정에서 7승 1무 1패로 강하지만 홈에서 1승3무3패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K리그 개막전서 수원FC를 1-0으로 잡은 이후 아직 전주에서 승리가 없다.
김상식 감독은 “그간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울산에서 좋은 경기를 한만큼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싶다”며 필승의지를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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