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희망' 황선우, "후반 스퍼트로 값진 결과... 100m서도 최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6.21 09: 47

'한국 수영의 新희망' 황선우(19, 강원도청)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44초 47에 골인, 자신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1분 43초 21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데이비드 포포비치(18)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건 황선우가 처음이다. 메달 획득은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박태환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이 경기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가장 빠르게(0.61초) 스타트에 반응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150m 구간까지 3∼4위에서 경쟁했던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앞두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황선우는 올댓스포츠를 통해 “도쿄올림픽에서는 경험이 부족해 초반 오버페이스로 후반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며 “이번에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후반에 스퍼트를 올리는 전략으로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선우보다 한 살 어린 포포비치는 주니어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직 10대인 둘은 향후 자유형 200m에서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는 “포포비치와 비슷한 나이라 라이벌 구도로 많이 언급된다”며 “이번 자유형 200m에서 포포비치가 1분 43초대라는 대단한 기록을 냈는데 나도 열심히 훈련해서 1분 43초대로 들어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다짐했다.
첫 종목을 기분 좋게 마친 황선우는 하루 뒤 자유형 100m에서 또 한 번 물살을 가른다. 황선우는 “컨디션 조절을 잘해 자유형 100m에서도 예선, 준결선 그리고 결선까지 올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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