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출신 행정가 사무엘 에투(41)가 세금 탈세를 인정했다.
21일(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 'BBC' 등 영국 언론은 에투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안 380만 유로(약 52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내지 않았음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카메룬축구협회 에투 회장은 현역 시절 '검은 표범'이라 불리며 아프리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인정을 받았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활약한 바르셀로나 시절 라리가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를 달성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기사에 따르면 에투는 2006년과 2009년 사이 초상권 양도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아 재판을 받았다. 검찰은 에투와 에이전트 호세 마리아 메살레스에게 나란히 4년 6개월을 요구했다.
하지만 에투는 스페인 법원에서 탈세 혐의를 인정하고 22개월의 집행유예와 180만 유로(약 25억 원)의 벌금을 선고 받았다. 마살레스 역시 1년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당초 10년형을 구형 받았지만 약 200만 유로(약 27억 원)를 갚고 감형을 받은 에투는 "그 때 나는 어렸고 당시 아버지처럼 생각했던 전 에이전트 마살레스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