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긱스(48) 감독이 웨일스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웨일스축구협회(FAW)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언 긱스가 웨일스 대표팀 감독에서 사임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영국 '미러'는 21일 "전 여자 친구 폭행 혐의로 법원 소송을 앞두고 있는 긱스 감독은 웨일스의 감독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긱스는 지난 2020년 11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긱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긱스의 전 여자친구 측은 폭행 혐의로 긱스를 기소했으며 이후 재판이 8월로 연기되면서 법정 소송 공방이 웨일스의 월드컵 준비에 차질을 빚는 상황을 만들었다. 결국 골칫거리로 전락한 긱스는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긱스는 기소 이후 웨일스 감독직에서 임시로 물러났고, 롭 페이지가 대신 팀을 이끌고 있다. 페이지는 웨일스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승리, 웨일스를 195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진출시켰다.
FAW는 "긱스가 웨일스의 감독으로 재임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웨일스 축구에 가장 큰 이익이 되는 그가 내린 결정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웨일스는 미국, 이란, 잉글랜드와 함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 배정됐으며 11월 21일 미국과 첫 경기로 대회를 시작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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