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브렌트포드)에게 접근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달 말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위해 접촉을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에릭센은 2020년 1월 팀을 떠나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델리 알리-에릭센-손흥민-해리 케인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성하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공식전 60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고 2020-2021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에릭센의 선수 커리어는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해 6월 UEFA 유로 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것이다. 이후 치료를 마친 그는 심장에 제세동기 삽입을 결정했다.
이 결정은 커리어에 있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에릭센이 활약하던 이탈리아 내에서 제세동기의 일시적인 삽입과 영구적인 삽입 모두 규정상 경기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에릭센은 당시 소속팀 인테르와 이별을 택했다.
지난 1월 31일 브렌트포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에릭센은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며 1골 4도움을 기록,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복귀에 성공했다.
이에 토트넘과 맨유가 에릭센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지난 20일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2주 전만 하더라도 에릭센 측과 접촉했지만, 이후에는 소식이 없다"라며 토트넘은 에릭센의 영입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는 "에릭센은 이달 말 자유계약 선수가 된다.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여러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맨유는 에릭센과 첫 번째 접촉을 가졌다. 맨유는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선수를 보강하고자 하며 에릭센을 적절한 영입으로 평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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