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19, 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수영 역사를 새롭게 썼다.
황선우는 21일(한국시각) 새벽 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44초 47에 골인, 자신의 한국기록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1분 43초 21을 기록한 루마니아의 데이비드 포포비치(18)가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딴 건 황선우가 처음이다. 메달 획득 자체는 지난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을 거머쥔 박태환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이 경기 3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가장 빠르게(0.61초) 스타트에 반응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150m 구간까지 3∼4위에서 경쟁했던 황선우는 마지막 50m를 앞두고 폭발적인 스퍼트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경기로 이미 새 역사를 쓴 황선우는 21일 오후 4시 주 종목인 자유형 100m 예선을 시작으로 다시 도전에 나선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