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득점 본능 살아난 임상협 앞세워 '수원FC전 5연승' 도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20 18: 48

[OSEN=고성환 인턴기자] 포항스틸러스가 주중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포항은 6월 2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한다. 정규리그 반환점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맞대결에서 포항은 용광로 같은 화력을 앞세워 리그 2연승은 물론 수원FC전 5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6월 17일 강원전 홈경기에서 완델손, 이승모, 임상협이 차례로 득점을 기록하며 3-1로 완승했다. 이날 완델손과 이승모는 각각 시즌 첫 골을 기록했고, 임상협은 5라운드 수원삼성전 이후 석 달여 만에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쥔 포항은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강원의 공세를 무위로 돌리고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수원FC는 같은 날 열린 김천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탈출했다. 승점 3점을 더한 수원FC는 강원을 제치고 10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FC의 장점은 공격력이다. 16라운드 종료 기준, 포항과 나란히 득점 순위 3위(21골)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비해 수비는 상당히 불안하다. 최하위 성남과 함께 최다 실점(28골)을 기록하고 있어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원FC는 반등을 위한 연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공격력이 무르익은 포항을 상대하게 됐다. 게다가 작년부터 올해까지 총 4번의 맞대결에서 포항에 모두 패했기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다.
포항은 작년과 올해 수원FC를 상대로 잇따라 좋은 결과를 내면서 자신감을 축적해 둔 상태다. 또한, A매치 브레이크 전후로 공격진의 컨디션이 살아나며 최근 경기에서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고 있다. 여러 선수가 돌아가면서 골을 넣으며 득점원이 특정 선수에 편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포항은 직전 강원전에서 완델손과 이승모가 골 맛을 본 것도 만족스럽지만, 작년 수원FC를 상대로만 5골(해트트릭 1회 포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긴 임상협이 모처럼 골을 기록한 것이 특히 반갑다. 임상협은 올해도 어김없이 많은 활동량으로 팀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헌신하고 있지만, 작년에 비해 공격포인트가 적어 걱정이었다. 다행히 강원전 쐐기골을 통해 득점 본능을 되찾은 만큼 이번 수원FC전에서 활약 여부도 관심을 끈다.
한편, 포항은 주중 수원 원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와 주말 김천상무전을 준비한다. 18라운드 김천전 홈경기는 6월 2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finekosh@osen.co.kr
[사진] 포항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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