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전설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 PBA 데뷔전 조 1위 통과 '주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6.20 16: 54

 ‘한국 당구 전설’ 고(故)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30, 한국명 이올리비아)가 프로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올리비아 리는 20일 오후 경북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프로당구 PBA 2022-23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128강 첫 턴 경기서 26조 1위로 64강에 진출했다.
올리비아 리는 26조서 박수아, 이향주, 김혜진(B)과 서바이벌 방식으로 경기에 나서 첫 이닝 2득점에 이어 5이닝에서 9득점을 쓸어담으며 1위로 올라섰고 이후 8이닝 5득점, 12이닝 9득점을 추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사진]PBA 제공

리는 후반에서도 16이닝에서 9득점을 추가해 84점으로 2위 박수아(44점)와 크게 격차를 벌렸고 최종 75점으로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경기 후 올리비아 리는 "같은 조에 편성된 선수들이 너무 잘 하는 선수들이라 긴장을 많이 했고, 사진 찍는 소리 등으로 정말 긴장이 많이 됐다. 그래도 초반에 경기가 잘 풀려서 무난히 이겨낸 것 같다. 정말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리비아는 "아빠와 닮지 않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해 내 실력을 증명하고, 아버지 이름을 꼭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밖에 우선등록 및 트라이아웃(선수 선발전)을 통과해 프로 데뷔전에 나선 정보윤, 임혜원, 이다정, 이지연(B) 등도 프로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LPBA 프로데뷔전을 가진 정보윤 임혜원 등도 나란히 프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아마추어 랭킹 1위’ 김진아는 프로의 벽을 실감하고 첫 판에서 탈락했다. 27조서 송민지, 이은경, 임혜원과 경기한 김진아는 경기 초반 8이닝 동안 득점을 빼앗지 못하며 조 3위로 내려섰다. 후반전 16이닝에서 8득점으로 한때 조 2위로 올라섰으나 최종 49점으로 임혜원(61점), 이은경(57점)에 밀려 49점으로 조3위로 탈락, 대회를 마쳤다.
상대방의 득점을 빼앗는 경기방식인 4인1조 서바이벌로 경기하는 LPBA 128강전은 총 27개조 4개 턴으로 나뉘어 열리며 20일 오후 4시 마지막 턴이 열린다. 각조 1위와 2위 중 상위 5명이 64강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김가영(하나카드)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등 지난 시즌 상위 32명은 이날 저녁 7시부터 열리는 64강전서 대회 첫 경기를 갖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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