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75)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 이야기에 미소를 지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페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거절한 음바페가 이미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음바페는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했지만, 돌연 마음을 바꾸며 레알 마드리드를 곤혹케했다. 대신 그는 PSG와 3년 계약을 맺으며 PSG와 2024-2025시즌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심지어 음바페는 페레스 회장에게 문자로 이 사실을 통보했다.
페레스 회장은 충격을 안긴 음바페를 향해 분노하기보다는 승자의 여유를 만끽했다. 음바페 없이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정상에 오른 그는 오히려 음바페를 가엾게 여기기까지 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 속 페레스 회장은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해주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팬이 그를 향해 "페레스, 이제 음바페를 데려오지 마세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페레스 회장은 가볍게 미소 지은 뒤 "불쌍한 음바페, 그는 벌써 후회하고 있음이 틀림없어"라 답했다.
한편 페레스 회장은 앞서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과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우리와 계약 직전 PSG와 재계약했다. 도저히 생각하기 힘든 상황이었다"며 "그 누구도 레알 마드리드보다 위에 있을 순 없다. 음바페는 좋은 선수지만 축구는 단체 스포츠다. 나는 꿈을 가진 선수를 원하는데 지금 음바페는 내가 원하던 음바페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