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아스날에 제대로 재 뿌렸다...맨시티, '790억 요구' 고수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20 15: 19

[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이 라이벌 아스날의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제대로 재를 뿌렸다.
영국 '미러'는 20일(한국시간) "아스날은 가브리엘 제수스(25, 맨체스터 시티) 영입을 최우선으로 뒀다. 그러나 토트넘이 영입 경쟁에 뛰어듦에 따라 곧 올여름 이적시장 성패를 가르게 될 것"이라 전했다.
아스날은 이미 두 명의 신입생을 품에 안았다. 다재다능한 미드필더 파비우 비에이라(22)와 브라질 출신 왼발잡이 윙어 마르퀴뇨스(19) 영입을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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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스날은 가장 중요한 공격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타겟은 확실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부터 제수스 영입만을 원해왔다. 그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떠난 자리를 전방 압박이 뛰어난 제수스로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제수스 역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아스날 이적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그는 맨시티와 계약도 1년밖에 안 남았기에 이적이 유력하다.
하지만 맨시티가 요구하는 높은 이적료가 발목을 잡았다. 아스날은 3000만 파운드(약 474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맨시티는 5000만 파운드(약 790억 원)를 요구하며 거절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치고는 분명 매우 비싼 가격표다.
문제는 아스날로서도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런던 라이벌 토트넘이 제수스 영입전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맨시티는 느긋하게 두 팀의 경쟁을 지켜보며 5000만 파운드를 고수하고 있는 중이다.
결국 아스날은 울며 겨자머기로 금액을 높여 다시 한번 제수스 영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매체 역시 "토트넘은 아스날과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제공할 수 있다. 아스날은 더 이상 가격을 낮출 여유가 없다. 그들은 토트넘이 협상에서 치고 나가기 전에 제수스 영입을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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