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파울로 디발라(29)와 유벤투스의 긴 동행이 씁쓸한 마무리를 맞았다.
영국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유벤투스 공식 매장은 디발라의 유니폼을 판매 진열대에서 끌어 내렸다. 그는 유벤투스의 최대 라이벌인 인터 밀란으로 이적하기 직전"이라 전했다.
디발라는 올여름 유벤투스와 7년간 동행을 마무리한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어왔지만, 재계약에 실패해 팀을 떠난다. 디발라는 지난 라치오전에서 이날이 자신의 유벤투스 마지막 홈 경기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나 디발라의 다음 행선지는 유벤투스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현재 라이벌 인터 밀란 이적을 앞두고 있다. 디발라는 이달 초 이미 하비에르 사네티 인터 밀란 부회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 역시 디발라와 이별에 빠르게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유벤투스는 이미 디발라의 10번 유니폼 판매를 중지했다.
반면 그와 마찬가지로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와 조르지오 키엘리니, 알바로 모라타 셔츠는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계약 만료와 상관없이 디발라 유니폼만 판매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탈리아 현지 매체는 디발라의 인터 밀란행을 이유로 제시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유벤투스 팬들과 유벤투스 구단이 디발라의 결정에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복귀를 앞둔 폴 포그바에게 등번호 10번을 빠르게 주기 위해서라는 추측도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