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의 방출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에버튼은 방출 대상에 오른 해리 윙크스(26, 토트넘)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접촉했다. 예상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16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윙크스는 2002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한 이래 토트넘에서만 활약해 왔다. 그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준수한 활동량으로 마우리시노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주전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윙크스는 곧바로 깊은 부진에 빠졌다. 그는 잦은 수비 실수와 패스 미스를 저지르며 주전 자리를 잃어버렸다. 윙크스는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 단 905분 출전에 그쳤다.
이에 윙크스도 토트넘을 사랑하지만,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고 싶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브 비수마까지 가세한 만큼 윙크스의 입지는 더욱더 좁아졌기에 올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그는 이제 비수마와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에 5번째 옵션에 불과하다.
다행히 윙크스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적지 않았다. 에버튼을 비롯해 사우스햄튼, 세비야 등이 그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중원 보강이 시급한 에버튼이 빠르게 행동에 나섰다. 에버튼은 지난 시즌 16위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한 뒤 두 명의 미드필더를 잃었다. 파비안 델프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고 도니 반 더 비크는 임대 생활을 마무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갔다.
에버튼은 지난겨울에도 윙크스 영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벤탄쿠르를 영입하기 전이었기에 윙크스 이적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얼마든지 그를 떠나보내겠다는 생각이다. 만약 윙크스를 성공적으로 판매한다면, 토트넘의 중원 교통정리도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