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영국 '메트로'는 20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보드진에게 그가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과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필수임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새로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을 필두로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상됐다. 맨유 보드진 역시 텐 하흐 감독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올여름 이적시장을 기대케했다.
그러나 맨유의 영입 소식은 여전히 들려오지 않았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소문만 무성했던 데 용과 에릭센은 아직도 이적설만 파다한 상황이다.
특히 데 용 영입을 두고는 경쟁자도 없음에도 맨유는 계속해서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현재 맨유는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이 급해진 텐 하흐 감독은 보드진을 만나 다시 한 번 데 용과 에릭센 영입을 촉구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마르셀 반 데르 크란 기자는 "텐 하흐 감독은 데 용과 에릭센을 원한다고 분명히 밝혔다. 맨유에서 그의 정체성, 롤모델, 축구 스타일은 모두 그 두선수에 관한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둘에 다른 선수는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이미 데 용과 직접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잔류를 원하는 데 용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채 양 구단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