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한국 수영의 미래 황선우(19, 강원도청)가 박태환 이후 15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20일 오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1분45초46을 기록해 1조 1위, 전체 3위(총 16명)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1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황선우는 막판 50m 구간에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톰 딘(영국·1분45초48)을 0.02초 차이로 따돌렸다. 또한, 그는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일라이자 위닝턴(호주·1분45초53)도 제쳤다.
전체 1위와 2위는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1분44초40)와 오스트리아의 펠릭스 아우뵈크(1분45초17)의 몫이었다. 포포비치는 지난해 황선우가 세운 한국기록이자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여유롭게 3위를 차지한 성공한 황선우는 이제 21일 오전 총 8명이 출전하는 결승 무대에서 메달을 노린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메달을 딴 마지막 한국 선수는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이다. 만약 황선우가 내일 메달을 획득하게 된다면, 한국 선수로서는 15년 만의 일이 된다. /finekos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