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리버풀 출신 딘 손더스(58)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맹비난했다.
글로벌 매체 '스포츠키다'는 20일(한국시간) "전 리버풀 공격수 손더스는 폴 포그바(29)가 최근 공개한 다큐멘터리 '포그멘터리' 이야기를 듣고 맨유를 SNS팀이라 비판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팬들의 기대와 달리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가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승점 58점, 득실 차 0골로 리그 6위에 그쳤다. 이는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맨유의 역대 최저 승점 기록이다.
맨유 팬들의 속은 시즌이 끝난 후에도 타들어 갔다. 올여름 또 한 번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는 포그바는 다큐멘터리까지 발표하며 맨유 구단을 저격했다.
포그바는 맨유의 재계약 제의를 허세로 치부하며 "어떻게 아무것도 제시하지 않고 정말로 선수를 원한다고 말할 수 있나? 나는 맨유가 실수했음을 보여주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맨유는 그에게 30만 파운드(약 4억 7535만 원) 이상의 주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그바는 이를 모두 거부하고 10년 전처럼 또다시 유벤투스 합류가 유력하다.
이를 본 손더스는 거침없이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모든 것이 재앙이다. 맨유는 한 선수를 9000만 파운드(약 1426억 원)를 들여 영입하고 자유계약으로 두 번 떠나보낼 수 있는 유일한 구단"이라며 포그바 이적을 두고 맨유를 조롱했다.
이어 손더스는 "나는 포그바의 다큐멘터리를 일부러 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맨유는 축구는 뒷전인 SNS팀 같기 때문"이라며 "경기장 위에서 이야기해라. 그러면 너희들이 좋아하는 다큐멘터리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손더스는 "만약 모하메드 살라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다큐멘터리를 찍었다면, 나는 봤을 것이다. 나는 그들을 존경한다. 그러나 돈값도 못 하는 누군가가 다큐멘터리를 만들면, 그저 그 이유를 보여줄 뿐"이라며 포그바를 저격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