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수비’ 사우디아라비아가 ‘무실점’ 우승 기염을 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 21세 이하(U21) 대표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014・2020년 준우승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은 4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은 모두를 놀라게 한다. 바로 조별리그에서부터 결승전까지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기 때문.
조별리그 D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2승 1무, 조 1위로 8강행을 확정 지었다. 타지키스탄과 1차전을 5-0으로 장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과 2차전은 0-0으로 비겼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를 2-0으로 꺾고 여유 있게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8강에서 ‘공오균호’ 베트남을 만난 사우디아라비아는 2-0, 화력을 뽐내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준결승에서 호주를 역시나 2-0으로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는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2-0으로 꺾었다. 무려 13골을 넣었지만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대회 정상을 차지했다.
AFC U23 아시안컵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실점 챔피언’으로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었다. 아메드 알 감디가 박스 바로 안쪽에서 수비 두 명을 개인기로 따돌리고 그림 같은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9분 사우디아라비아는 쐐기골을 넣었다. 피라스 알 부라이칸가 상대 수비 숫자가 적은 틈을 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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