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꺾었던 '개최국' 우즈벡, 사우디에 0-2 패... 준우승에 만족[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6.19 23: 55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우즈베키스탄 21세 이하(U21)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결승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2014・2020년 준우승국’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은 4년 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그쳤다.

 19일 오후(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승전이 열렸다.후반 사우디아라비아 아메드 마젠 아메드 알 감디가 선제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6.19 /cej@osen.co.kr

치열한 탐색전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이했다. 전반 23분 피라스 알 부라이칸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는 우즈베키스탄의 메샬 알-세비아니가 누워서 몸으로 막아냈다.
우즈베키스탄도 맞불을 놨다. 전반 32분 코지마트 에르키노프는 뒤에서 툭 차 찍어 올려준 패스를 건네 받아 골키퍼와 1대1에 가까운 찬스와 마주했다. 그러나 슈팅이 하늘로 날아갔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골대 불운에 울었다. 전반 추가시간 때 아이만 야히야는 피라스 알 부라이칸의 헤더 패스를 머리로 이어받아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골키퍼 손에 막고 튕긴 슈팅은 골대를 쳤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머리를 부여잡고 크게 안타까워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선제골을 작렬했다. 후반 3분 아메드 알 감디가 박스 바로 안쪽에서 수비 두 명을 개인기로 따돌리고 그림 같은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우즈베키스탄은 동점골을 위해 바쁘게 뛰었다. 후반 26분 한 차례 사우디아라비아의 골망을 가르기도 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위기 뒤 기회였다. 역습 찬스를 추가골로 연결했다. 피라스 알 부라이칸은 상대 수비 숫자가 적은 틈을 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우즈베키스탄은 만회골을 기록하려 고군분투했지만,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다.
경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2024년 파리올림픽을 목적지로 정하고 이번 대회에 U21 팀을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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