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NC] 이번에도 부족한 쐐기점… 아직까지 치킨 없는 한국, 종합 순위 3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6.19 22: 12

 한번 혈을 뚫으면 다량의 점수 획득이 가능할 것 같지만 아직 소식이 없다. 한국이 4일차 3라운드까지 치킨 없이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한국대표팀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몰 트루아이콘 홀에서 열린 ‘2022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4일차 1-3라운드 ‘미라마’ 전장에서 28점(17킬)을 획득하면서 도합 148점(88킬)으로 3위에 올라섰다. 치킨 한번만 확보하면 추격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치킨이 없다. 지금까지 한국은 2위 4번, 3위 4번을 기록했다.
1라운드부터 한국은 매우 아쉬운 상황을 연출했다. ‘미라마’ 전장에서 펼쳐진 1라운드에서 한국은 거의 치킨을 뜯을뻔했다. 상대적으로 하위권인 아르헨티나를 맞아 한국은 4대3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치킨 가능성을 만들었다. 이번 라운드에서 치킨을 뜯는다면 1위 영국, 2위 브라질을 매섭게 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지막 교전이 발목을 붙잡았다. 생각이 많은 한국은 아르헨티나의 한점 돌파에 당하면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치킨을 내준 한국은 이번 대회 라운드 2위를 벌써 4번이나 기록했다.
치킨을 못먹은 여파는 2라운드까지 이어졌다. 1위 영국이 브라질, 한국이 추격하지 못하는 틈을 타 크게 달아났다. 호주가 끝까지 치킨을 위해 노력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라운드 치킨을 차지한 영국은 2위 브라질과 30점 이상, 3위 한국과 50점 이상 격차를 내면서 승기를 굳혔다.
3라운드 안전구역은 ‘라 코브레리아’ 방향으로 움직였다. 1라운드 절호의 찬스를 놓친 만큼 한국은 2, 3라운드 자기장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래도 ‘이노닉스’ 나희주의 전투력은 빛을 발했다. 나희주가 터키를 상대로 ‘원맨 쇼’를 선보이면서 킬포인트 4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다만 전력 손실은 불가피했다.
절반의 인원만 살아남은 한국은 우선 순위 포인트 획득에 집중했다.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듀오가 끈질기게 후반까지 버텼다. 끝까지 홀로 남은 나희주가 버텼지만 결국 한국은 3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두 번의 라운드가 남은 상황. 영국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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