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울산현대가 ‘현대가더비’에서 완패를 당했다.
울산현대는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에서 쿠니모토에게 두 골을 허용하며 전북현대에게 1-3 완패를 당했다. 선두 울산(11승3무2패, 승점 36점)은 3위 전북(8승4무4패, 승점 28점)에게 승점 8점차로 쫓기게 됐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적으로 패했다. 패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이유를 찾겠다. 휴식기 후 첫 경기를 했는데 그동안 자만에 빠져있었다. 상대보다 반응이 늦었고 경기시작 하면서 소극적인 플레이로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했다. 결과적으로 전반에 세 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울산은 8경기 연속 선제실점을 허용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울산이 전통적으로 전반 1분에서 15분 사이 실점비율이 다른팀보다 높다. 예전부터 가진 좋지 않은 버릇이다. 오늘도 실점을 했고 세 골이나 줬다. 경기결과는 감독이 책임진다. 오늘 경기는 준비과정에서 잘하지 못한 내 책임”이라며 선수들을 감쌌다.
울산은 아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기 시작하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여기서 다음 스텝을 어떻게 나아갈지 굉장히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중요한 메시지를 주는 경기였다”며 반전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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