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로 멀티골 폭발’ 쿠니모토의 센스, 울산을 지배하다 [오!쎈 울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6.19 19: 49

쿠니모토 다카히로(25, 전북)의 축구센스에 울산이 완벽하게 당했다.
전북현대는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에서 쿠니모토의 멀티골이 터져 울산현대를 3-1로 완파했다. 전북(8승4무4패, 승점 28점)은 선두 울산(11승3무2패, 승점 36점)에게 시즌 2패를 안기며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4라운드 울산전 0-1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3주간의 국가대표 휴식기가 변수였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국가대표를 보유한 두 팀은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었다. 대표선수들의 피로도 쌓인 상황이었다. 대신 외국선수들이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선제골은 전북이 쐈다. 전반 18분 박스안에서 가슴으로 공을 받은 바로우가 곧바로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쿠니모토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그는 전반 20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그대로 왼발슛을 날렸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 전북이 불과 2분 만에 두 골을 뽑아 완벽하게 기선을 잡았다.
쿠니모토의 축구센스가 돋보였다. 전반 30분 중원을 돌파한 쿠니모토는 네 명의 수비수가 애워싼 상황에서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왼발슛으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쿠니모토는 71분을 소화한 뒤 김진규와 교체됐다. 쿠니모토의 대활약으로 3-0 리드를 잡은 전북은 엄원상에게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3-1 완승을 거뒀다.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슈팅으로 울산 중원을 헤집은 쿠니모토가 단연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