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왠지 상상이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입 CEO 리처드 아놀드는 19일(한국시간) 팬들과 소통에서 "지난 시즌 라커룸을 뒤흔들던 밀고자 2명이 나갔다"라고 저격했다.
지난 시즌 6위로 시즌 중도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 감독도 떠나보낸 맨유는 다음 시즌 준비에 칼을 갈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과 동시에 스카우터와 운영진에서도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 과정의 핵심은 에드 우드워드 CEO가 나가고 그의 밑에서 일하던 아놀드가 CEO로 승진한 것.
아놀드는 최근 맨유 팬들과 지역 술집에서 가진 소통에서 대개혁을 예고했다. 자신의 집 근처 펍에 항의하게 모인 팬들에게 맥주를 사주며 그는 "지난 시즌 맨유는 악몽이었다. 진짜 악몽이었다"라고 실패를 인정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팀을 뒤흔든 사람들에 대한 저격도 있었다. 아놀드는 "그래도 다행인 것은 라커룸에서 정보를 유출하던 밀고자 2명이 팀을 떠났다"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맨유는 최근 내부 정보가 유출돼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심지어 라커룸에서 선수끼리 싸운 소식도 그대로 언론 보도된 바 있다.
아놀드는 이러한 정보 유출이 선수의 소행이였다고 암시했다. 한편 맨유를 FA로 떠난 선수는 네마냐 마티치, 에딘손 카바니, 후안 마타 등 베테랑과 폴 포그바-제시 린가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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