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담원과 젠지는 잘할 거 같다. 몇 경기 안 지켜봤지만 리브 샌박의 경기는 인상적이었다.”
지난 달 MSI 종료 후 보름 남짓한 준비 기간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다. 최성훈 T1 감독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시즌 준비에 임한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그는 이번 여름도 변함없이 정상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투지를 불태웠다.
T1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갱플랭크 특급 캐리와 ‘구마유시’ 이민형과 놀라운 생존력이 빛을 발하면서 팀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T1은 기분 좋은 2-0 완승으로 시즌을 시작했고, 농심은 개막 2연패로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경기 후 OSEN을 만난 최성훈 감독은 “개막전 같이 중요한 경기를 승리해 기쁘다”고 웃은 뒤 “사실 MSI가 끝나고 선수들에게 휴식이 필요했다. 시즌 준비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수단이 뜻을 모아 휴식 기간을 절충해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다른 팀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선수들이 더 열심히 시즌을 준비해줘 개막전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격변’으로 불리는 12.10 패치에 대한 준비 과정을 묻자 그는 “챔피언 내구도가 올라가고, 포탑이 강해져 이전과 다르게 챔피언들이 버티기 쉬워졌다. 하지만 그렇다고 초반 공략이 불가능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조합이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빠른 템포의 경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성훈 감독은 이번 시즌 경계되는 팀을 묻자 젠지와 담원을 꼽았다. 그러면서도 인상적인 팀으로는 이날 앞서 경기를 치른 리브 샌박을 언급했다.
“젠지와 담원이 제일 잘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시즌에 임해 우승을 노리겠다. 시즌 돌입 후 몇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경기는 리브 샌박의 경기였다.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였다.”
최성훈 감독은 현장을 가득메운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많은 관객분들 와주셔서 함성으로 뜨겁게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 그 덕분에 선수들이 더 즐겁게 힘내서 경기에 임했다. 그 점에 있어 너무 감사드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