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내가 한다'...텐 하흐, '애제자 영입' 위해 직접 나섰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6.19 05: 07

[OSEN=고성환 인턴기자] 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프랭키 데 용(25, FC 바르셀로나) 영입을 위해 결국 직접 나섰다.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한 맨유는 올여름 데 용 영입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폴 포그바와 네마냐 마티치 등이 떠난 중원을 정상급 미드필더인 데 용으로 메우겠다는 생각이다. 데 용은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이기도 하기에 맨유는 더욱 적극적으로 그를 노리고 있다.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바르셀로나 역시 데 용를 팔아치울 생각이다. 게다가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팀에는 데 용을 팔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큰 돈을 가졌으나 UCL에는 나서지 못하는 맨유와 협상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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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맨유는 여전히 데 용 영입에 있어서 진전이 없다. 맨유는 이미 공식적으로 이적 제의를 보냈지만, 모두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이적료에 미치지 못해 거절당했다. 바르셀로나는 데 용의 몸값으로 최소 8천만 유로(약 1085억 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 하흐 감독은 이처럼 지지부진한 이적시장 상황에 답답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데 용을 올드 트래포드로 데려오기 위해 데 용과 직접 접촉했다. 그는 아약스에서 함께했던 데 용과 다시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매체를 통해 "데 용은 텐 하흐 감독이 그의 영입을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을 알고 2주 전에 텐 하흐 감독과 직접 연락했다. 그래서 그는 맨유의 관심을 의심하지 않고 있지만, 아직 아무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그는 구단들이 결정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현재 맨유와 바르셀로나 간에는 이적료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다면서도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 때문에 결국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바르셀로나는 약 10억 유로(약 1조 3569억 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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