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토트넘의 전설 테디 셰링엄(56)이 데클란 라이스(23, 웨스트햄) 영입을 촉구했다.
올여름 대대적인 보강에 나선 토트넘은 벌써 3명이나 영입을 마쳤다. 베테랑 윙백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 중앙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의 폭풍 영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토트넘은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미들즈브러)를 비롯해 공격수 히샬리송(에버튼), 중앙 수비수 파우 토레스(비야레알) 영입에도 착수했다. 특히 히샬리송은 최전방에서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토트넘의 전설적인 공격수 셰링엄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최근 셰링엄은 '로드 핑'과 인터뷰를 통해 히샬리송 대신 라이스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링엄은 "지금 히샬리송이 필요하지는 않다. 토트넘은 이미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해리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스티븐 베르바인, 루카스 모우라가 있다"며 "토트넘은 팀을 다음 레벨로 끌어올릴 선수가 필요한데 히샬리송은 그 중 하나가 아니다. 그는 이상적인 영입이 아닐 것"이라 밝혔다.
이어 셰링엄은 대안으로 라이스 영입을 제시했다. 그는 "웨스트햄 팬들이 나를 싫어하겠지만, 그래도 토트넘은 라이스를 영입해야 한다. 그는 믿을 수 없는 선수고 앞으로 8년 간은 활약할 것이다. 라이스가 바로 우리를 다음 레벨로 안내할 선수"라며 히샬리송 대신 라이스를 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토트넘의 라이스 영입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 여러 구단이 그를 노리고 있다. 토트넘이 그를 품기 위해서는 막대한 이적료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다투는 팀들과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무엇보다도 웨스트햄이 라이스를 팔 생각이 없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앞서 "라이스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376억 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떠나보낼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왜 자꾸 물어보는지 모르겠다. 그는 판매 불가"라고 엄포를 놓았다. 현재 웨스트햄은 라이스와 2024년 6월까지 계약돼있고, 1년 연장 옵션까지 가지고 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